[속보] 文대통령 "남북한 포함 동북아 월드컵 2030년 공동개최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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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는 2030년 월드컵에서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가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2030년 월드컵을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 동북아 4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인판티노 회장에게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한과 동북아 평화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2030년 월드컵 때 그런 기회가 오길 희망한다. 인판티노 회장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30년 월드컵의 동북아 4개국 공동 개최 방안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3월 처음 제기한 것이다.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16개국 늘면서 이에 발맞춰 공동 개최 추진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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