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만난 피파회장, "한국인들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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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축구연맹(FIFA)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12일 오후 4시쯤 문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은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나, 11일 마무리된 피파 U-20 월드컵 코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판티노 회장은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어제 결승전은 대단한 경기였다. 한국이 U-20을 주최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라며 "저도 개인적으로 축구가 스포츠 가운데 가장 평등하고 민주적인 스포츠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과거 축구가 남북관계에도 기여한 일화도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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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회장은 "동의한다. 축구는 대단한 스포츠며 한국도 대단한 나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파가 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에서 기여하거나 도움 드릴 게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에 여러 차례 왔는데 매번 정몽규 회장이 잘 돌봐준다. 한국인은 가슴이 따뜻한 국민이다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 회장이 얼마 전에 피파 평의회 의원으로 선출됐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정 회장이 저를 도와 축구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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