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포기하지마" 불렀던 가수 성진우의 근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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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캡처]

[사진 MBC 캡처]

1994년, '포기하지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가수 성진우. 90년대 대중문화를 기억할 수 있는 나이대의 사람이라면 그의 걸쭉한 목소리와 귀에 붙는 멜로디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히트를 친 노래다.

가수 성진우가 최근 방송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로 살며 행사장부터 밤 업소까지 무대를 가리지 않고 뛰는 성진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진우는 자신의 트로트 가수 활동에 대해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두렵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내 위치가 바닥이라고 생각한다. 직업이 가수일 뿐. 노래해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어서 노력하는 중이고 발버둥쳐서 올라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이날 성진우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된 뒷 이야기도 털어놨다. 성진우는 "3년 전 아내와 혼인 신고를 했지만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 아내에게 찾아온 유산과 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털어놓으며 가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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