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맞는 '광화문 1번가' 국민 정책제안, 5만건 돌파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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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광화문 1번가' 홈페이지의 국민 정책제안이 5만건에 육박하는 제안 건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행정자치부 등은 9일 오후 기준, 4만 7천여 건의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접수를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불과 보름만의 일이다.

[사진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

[사진 광화문1번가 홈페이지]

국민의 정책제안 대부분은 온라인 홈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를 통한 접수가 대부분이었다.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한 제안 등록 건수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2만 7천여건에 달했다. 이 밖에도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등을 통한 온라인 접수가 줄을 이었다. 과거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접수되는 1년 민원 전체 건수가 10만건가량임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참여다. 오프라인에서의 정책제안 등록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주차장(한글공원)에 마련된 '국민정책 접수광장'에 지난 8일까지 접수된 제안은 1800건가량이다.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 마련된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 오프라인 공간. 홍상지 기자

서울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 마련된 '국민인수위원회 광화문1번가' 오프라인 공간. 홍상지 기자

이런 가운데 국민제안위원회의 직원 45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담팀을 꾸려 이를 접수하고 있다. 신승렬 행자부 국민참여과장은 "이렇게 많은 분이 제안을 해주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업무량이 많아 힘들지만, 내부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의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의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국민제안위원회는 온·오프라인 접수를 7월 12일 마무리하고, 제안 내용을 내용과 성격에 따라 분류해 각 부처로 할당하게 된다. 이후 각 부처가 선별한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되고, 문 대통령은 8월 말, 직접 제안자를 만나 해법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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