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농구, 대만에 13점 차 패배...동아시아선수권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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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우쳉을 막으려는 한국농구대표팀 센터 이종현(왼쪽). [사진 FIBA 트위터]

대만 리우쳉을 막으려는 한국농구대표팀 센터 이종현(왼쪽). [사진 FIBA 트위터]

 한국 농구대표팀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 4연패에 실패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에 64-77로 패했다. 2009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2013년 대회까지 모두 우승했던 한국은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1쿼터에 20-15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대만의 거센 추격을 막지 못하고, 34-39로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들어 귀화 선수 퀸시 데이비스와 리우쳉의 슛을 막지 못해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6일 중국과 4강전에서 연장전을 치렀던 한국으로선 체력적인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허일영(오리온)이 18점, 이종현과 전준범(이상 모비스)이 각각 13점, 12점으로 분전했지만 23점을 기록한 리우쳉을 막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5위 안에 들어 동아시아선수권에 배당된 FIBA 아시아컵 출전권(5장)을 땄다. FIBA 아시아컵은 8월 8일부터 20일까지 레바논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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