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외환은 인수전 가세 "국민·하나 중 선택해 컨소시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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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관리공단이 다른 금융기관과 제휴해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오성근 기금운용본부장은 14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국민은행이든 하나은행이든 조건이 유리한 쪽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본부장은 "외환은행.LG카드.대우건설 등의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대체투자의 일환"이라며 "올해 대체투자 여력은 2조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한 어느 금융기관하고도 확약을 맺은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계에서는 현재까지 국민.하나은행과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이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 온기선 운용전략팀장은 KT&G에 대한 의결권 행사에 대해 "국민연금 기금이 3.1%의 지분을 갖고 있다"며 "주총 안건이 확정돼 통보를 받으면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 KT&G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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