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 필라시의원 강도에 피습 당해 중상

미주중앙

입력

수술 후 회복 중인 데이비드 오 시의원이 아내 희선씨 및 자녀들과 함께한 모습. [보좌관 제공]

수술 후 회복 중인 데이비드 오 시의원이 아내 희선씨 및 자녀들과 함께한 모습. [보좌관 제공]

데이비드 오(57)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이 강도에게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31일 밤 집 앞서
요구 불응하다 칼에 찔려
응급 수술 받고 회복 중

1일 필라시경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9시45분쯤 필라 남서부 델라웨어카운티 예돈에 있는 자택 앞에 차를 세우고 집에 들어가던 오 의원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열쇠와 금품을 요구했다. 오 의원이 불응하자 범인은 칼을 꺼내 오 의원의 옆구리를 한 차례 찔렀다.

비명 소리를 듣고 이웃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범인은 도주했고 오 의원은 펜 프레스비테리안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매튜 퍼시 보좌관은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 의원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양호한 상태이며, 병원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지시할 정도지만 언론 인터뷰는 피하고 있다"며 "오 의원의 상황이 더 심하게 가지 않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빨리 업무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퍼시 보좌관에 따르면 오 의원이 강도를 당한 동네는 우범 지역은 아니며 오 의원은 해당 주택에서 어린 시절부터 50년 넘게 살아왔다. 현재는 아내 및 네 자녀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오 의원을 찌른 범인은 흑인이며 20대로 추정된다. 범행 당시 헝클어진 턱수염이 있는 상태였고 검정색 청바지와 흰색 글씨가 쓰여진 셔츠를 입고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육군 소위 출신인 오 의원은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11년 11월 한인 최초로 필라델피아 광역시의원으로 당선됐고 2015년 11월 재선에 성공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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