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최순실, 정유라 강한 수사 받을까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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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법정에 출두하고 있는 최순실. 김춘식 기자

31일 법정에 출두하고 있는 최순실. 김춘식 기자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인공인 최순실씨가 31일 체포된 딸 정유라씨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YTN은 31일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가 검찰이 강하게 수사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이같은 걱정에 대해 "인권 침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독였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YTN에 "그간 덴마크에 구금 중이던 정유라씨와 연락을 취해왔는데 정씨는 오히려 자신의 아들과 엄마 최순실씨를 걱정하고 있다"며 "자신은 형사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씨가 앞으로 국내에서 어떤 일이 전개될 지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며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엄중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그런 점을 보충해 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조사해도 정 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올 리 없다"고 하면서도 "정 씨가 돌발 언행으로 해 괜한 오해를 살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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