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백승호, "2년 준비했는데 너무 허무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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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백승호(오른쪽에서 둘째). 천안=양광삼 기자

포르투갈전 패배 후 눈물을 흘리는 백승호(오른쪽에서 둘째). 천안=양광삼 기자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백승호(20·바르셀로나B)가 16강 탈락 후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백승호는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1-3으로 패한 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눈물을 흘렸다.

백승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2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는데 오랜 기간 준비한 것치고는 금방 끝나 버렸다"고 눈물을 쏟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백승호는 "준비해온 게 많았는데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백승호는 이번대회에서 기니,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B에 속해있는 백승호는 바르셀로나에 남아 1군 승격을 노릴지 타팀으로 이적할지를 두고 고민해야한다.

백승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일단 목표였는데 조금 못 미쳤다"며 "일단 소속팀에 가서 경쟁하고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천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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