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 매출, 1분기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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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1분기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의 매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C 쪽의 D램 수요가 이런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양 PC 수요 늘며 16조 육박

27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13.4% 증가한 141억2600만 달러(약 15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PC용 D램의 가격 상승이 이 같은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PC용 D램 평균 가격은 전 분기보다 최소한 30% 오른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 시장의 가격 급등이 서버와 모바일용 D램 시장으로도 흘러넘치며 영향을 미쳤다” 고 밝혔다. 전자업계에서는 프리미엄 PC 시장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 고사양의 프리미엄급 PC 시장이 많이 커지면서 PC용 D램의 수급이 빡빡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램 시장의 1∼3위는 이 시장을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3개 사가 나란히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63억2300만 달러의 매출로 시장 점유율 44.8%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는 40억4700만 달러 어치를 팔면서 점유율 28.7%를 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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