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마저 트럼프 손 뿌리쳤다?…멜라니아 패러디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에게 손을 내밀다 거절당하는 장면이 두 차례나 포착되자 패러디도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현지시각) 바티칸 사도 궁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사한 뒤 30여 분 동안 면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을 마무리한 후 멜라니아 여사와 맏딸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동행한 가족과 미국 측 사절단을 교황에게 소개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이후 환하게 웃고 있는 트럼프가 포즈를 잡은 후 교황의 손을 잡기 위해 새끼손가락으로 손짓을 하자 교황이 이를 단호하게 뿌리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라이브 CNN' 등 자막을 통해 진짜 뉴스 영상인 듯 보이지만 이는 멜라니아가 트럼프의 손을 뿌리쳤던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이다.

[사진 해당 영상 캡처]

[사진 해당 영상 캡처]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의 얼굴이 보일 때 트럼프의 셔츠는 남색 소매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손만 보이는 장면에서는 흰색 셔츠가 뚜렷하게 보인다.

미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합성을 통해 비슷한 장면을 만들어 방송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 공항에서 레드카펫을 걷던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에 손을 내밀자 멜라니아는 이를 가볍게 쳐냈다.

또 로마에 도착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멜라니아의 왼손을 잡으려 손을 내밀었는데 멜라니아는 마치 이를 피하는 듯 머리를 만졌다.

해당 장면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공식 석상에서도 손을 잡으며 부부애를 과시했던 것과 비교되며 큰 화제가 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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