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대학 축제 직캠에 "얘 이럴 줄 알았다" 댓글 달린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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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HoLic H), 170517 싸이 (PSY) 부산 동의대 축제 공연 직캠]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HoLic H), 170517 싸이 (PSY) 부산 동의대 축제 공연 직캠]

가수 싸이가 부산 동의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영상이 화제다. 싸이는 17일 동의대 축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싸이는 "지금부터 공연에 앞서서 관객 유의 사항을 말씀드리겠다"며 "객석을 환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그 후 싸이는 관객에게 두 가지 유의 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앞으로 나오지 말고 지금 있는 곳에 서 있으면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노래하겠다"면서 "지금 보는 여러분의 모습은 흡사 기자회견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카메라를 넣어주시고 공연을 즐겨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전체 일어서!"라며 "음악 주세요"라고 주문했다. 싸이는 첫 곡으로 'Right now'를 불렀다. 그 후 '젠틀맨' '연예인' 등 히트곡을 이어 불렀다.

이날 행사는 싸이가 올해 맡은 첫 대학행사였다. 싸이는 "첫날부터 체력 관리를 잘해야 긴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데 오늘 체력을 못 아낄 것 같다"고 했다. 보통 가수들은 대학 축제에 방문하면 히트곡 2~3곡을 부르곤 한다. 그런데 이날 싸이는 1시간 30분에 이르는 무대를 선사했다. 콘서트 수준이다.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브에 올라온 싸이의 동의대학교 축제 영상 중 하나에는 "이XX. 이럴 줄 알았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는 '좋아요' 255개를 받았다. 항상 오르는 무대마다 콘서트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싸이의 열정과 무대 매너를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다. 한 네티즌은 "진짜 멋있는 사람. 이런 사람과 한 시대를 산다니 정말 영광"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11만을 넘어섰다.

한편 싸이는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의대 축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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