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2년 전 U-17월드컵 16강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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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승우.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승우.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2년 전 17세 이하 월드컵 16강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22일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는 지난 20일 기니와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23일 오후 8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승우는 2년 전 칠레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기니를 꺾고 잉글랜드와 비겨 조 1위(2승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벨기에와 16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한국은 탈락했다. 이승우는 그 때의 아쉬움도 떨쳐내겠다는 각오다.

옆머리에 헤어스크레치로 SW를 새긴 이승우. 전주=김민규 기자

옆머리에 헤어스크레치로 SW를 새긴 이승우. 전주=김민규 기자

이승우는 "U-17월드컵을 통해 많은걸 배웠다. 난 칠레 대회의 실수를 빠르게 잊었다. 지나간 일을 받아들이고 훈련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U-20월드컵은 칠레 대회와 다른 토너먼트다. 우린 홈이점이 있고 16강 이상으로 나아가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옆머리에 헤어스크레치로 새긴 'SW'에 대해 "6연승으로 결승전이 열리는 수원에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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