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뜻밖의 '가공식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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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중앙포토]

라면 [중앙포토]

우리가 흔히 먹는 '라면'에 '고등어'보다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있었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정재훈 약사가 출연해 착한 식품에 대한 진실과 거짓을 소개했다.

당시 약사는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오해하기 쉬운 음식인 '라면'을 설명했다.

그는 "라면이 고등어구이보다 영양소 균형이 월등하다. 하지만 영양소의 균형만 그렇다"며 영양소 표기의 함정을 밝혔다.

KBS 2TV '여유만만'

KBS 2TV '여유만만'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 라면에는 상당량의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어 자칫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품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라면에 포함된 낮은 지방 함유율이 소비자의 눈을 현혹한다.

하지만 라면 하나에는 평균 48가지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고 화학조미료까지 사용해 건강 위협의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인스턴트 라면을 자주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고혈당 가능성이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라면 섭취를 많이 하면 복부 비만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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