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韓日 위안부 협상, 추악한 거래…합의 파기, 진상 규명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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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종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종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상을 "추악한 거래"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에 조속한 합의 파기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7일 심상정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83차 수요집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 기대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할머님들을 찾아뵈고 설명을 드리는 기회를 갖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위안부 합의는) 돈 몇 푼 쥐어주고 우리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했던 아베 총리와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굴복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에서 이루어진 추악한 거래였다"고 정의했다.

또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베 총리와의 가진 첫 대화에서 '국민 대다수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씀한 것을 사실상 '합의 무효'를 선언한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위안부 합의의 실체가 아직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제 국회에서 위안부 합의의 진실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그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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