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춤추는 노무현 전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노래방에서 춤추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춤추는 16대와 노래 찾는 19대 대통령'이라는 제목과 한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은 노래방 소파 위에서 등산복을 입고 벙거지를 쓴 채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네티즌은 왼쪽에서 노래 책자를 보고 있는 있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푸른산악회 등산모임 후 일부회원들과 방문한 노래방에서 춤에 심취한 노 전 대통령. [사진 사람이 사는 세상]

푸른산악회 등산 후 일부 회원들과 노래방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여흥을 즐기는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등산 후 일부 회원들과 노래방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여흥을 즐기는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사진 영화 노무현입니다]

해당 사진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다음 날 정청래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노래방에 간 대통령’이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이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 걱정거리를 국민의 눈에 맞추고 국민과 함께 아파할 줄 아는 그런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국민 위에서 군림하고 국민 뒤에서 숨지 않는 그런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국민 대통령 시대를 활짝 엽시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은 문재인”이라고 썼다.

현재 이 사진은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에도 공개돼 있다. 노무현 재단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처음 낙선한 원외 정치인이자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1994년 10월에 찍은 사진이다. 푸른산악회 등산모임 후 몇몇 회원들과 노래방에서 뒤풀이를 이어갔던 모양이다. 제대로 필(feel) 받은 자세”라고 소개했다.

이 사진 외에도 ‘푸른산악회’ 등산 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해 일부 회원들과 노래방에서 춤과 노래를 부르며 여흥을 즐기고 있는 노 전 대통령 사진도 여러 장 공개됐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노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다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한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하던 '만년 꼴찌'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대선 후보 1위에 오르는 과정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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