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영부인보다 '김정숙 여사'로 불러주길"…영부인과 여사 차이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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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4일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호칭에 대해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 이런 개념보다 '여사님'으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여사가 독립적 인격으로 보는 의미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어사전에 실린 '영부인'의 뜻은 #신분 높은 사람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 #'여사'는 결혼한 여성 높여 이르는 말 #靑 "여사 호칭, 독립적 인격으로 보는 의미"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떠나는 김정숙 여사가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사진기자단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떠나는 김정숙 여사가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4일 "여사가 독립적 인격으로 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여사님으로 불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영부인은 통상 대통령의 부인을 부르는 호칭으로 쓰여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0일 오후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장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0일 오후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장진영 기자

사전에 따르면, 영부인(令夫人)은 '남, 특히나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을 높여 그의 아내를 이르는 말'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영부인 본인을 높이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의 남편의 사회적 지위가 높음에 따라 그의 부인을 일컫는 표현인 것이다. 여사(女史)는 결혼한 여성을 높여 이르는 말로, 여성 본인을 높여 일컫는 표현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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