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수석 하승창,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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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회혁신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과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출신 인사다.

시민단체 출신들을 중용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발탁돼 정계로 입문했다. 2011년과 2014년에는 박 시장의 서울 시장 선거 캠프에서 선거 총괄을 맡았고, 2016년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박 시장 측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하 수석은 박 시장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경선 캠프에 합류해 선대위 사회혁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박 시장도 문 대통령에게 그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이번 인사에서 청와대 비서실 산하에 신설된 사회혁신수석은 청와대와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대화를 맡게 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랫동안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온 시민사회 대표격 인사로 시민사회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풀뿌리 혁신’을 국정에 반영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서울이 고향으로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시에서 함께 일했던 이들은 "신중하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한 성격으로 업무의 맥락을 잘 파악한다"고 평가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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