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상장 첫날부터 '게임 대장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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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상장 주관사 대표 등이 참석해 넷마블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중앙포토]

12일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상장 주관사 대표 등이 참석해 넷마블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을 열었다.[중앙포토]

 국내 1위 모바일 게임사인 넷마블게임즈(넷마블)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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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16만2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며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 대장주 자리에 올라섰다. 시초가 16만5000원으로 시작해 한때 17만1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넷마블의 공모가는 15만7000원이었다.

이날 상장으로 넷마블은 시가총액 13조7263억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이는 19위 기아차(14조 7958억)와 20위 KT&G(14조 5530억)에 이은 순위로 22위 LG전자(13조2882억원) 보다 높은 금액이다.

넷마블이 이처럼 높게 평가된 데는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이 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는 넷마블이 올해 1분기 8000억원 전후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게임 대장주였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2395억원의 매출과 3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넷마블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2월 미국 게임업체 카밤 밴쿠버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다. 레볼루션 외에 모두의마블, 쿠키잼, 세븐나이츠 등 다양한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도 넷마블에겐 호재다. 넷마블은 또 앞으로 20여종의 게임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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