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위안부 재협상? 바보 같은 소리…200년 지나도 이행한다는 일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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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주위에 한일 위안부 협상에 반대하는 '평화나비' 회원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중앙포토]

3일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주위에 한일 위안부 협상에 반대하는 '평화나비' 회원들이 소녀상을 지키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관련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가 방침을 내비쳤다.

11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히로시 야마다 참의원 의원은 "(한국 측은) 재교섭이라던가 바보 같은 말을 하고 있지만 그런 일을 있을 수 없다"며 "100년이 지나도 200년이 지나도 '이행한다'는 일념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라다 요시아키 중의원 의원 역시 "(한국의 위안부 합의 이행은) 일본이 머리를 숙여 부탁할 일이 아니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방침은 비단 자민당의 생각만은 아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관방장관은 문 대통령 취임 첫날인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로서는 계속해서 한국 측에 끈질기게 모든 기회를 포함해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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