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고2 나이'에 대학 입학 할 수 있었던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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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남들 보다 이른 17세에 대학에 입학하게 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 조국 페이스북]

[사진 조국페이스북]

조국 신임 수석은 2012년 9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왜 남들보다 일찍 학교에 갔냐”는 질문을 받았다.

[사진 조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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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모님 두 분 다 직장에 다니셨는데 유치원이 우리 집에서 매우 멀어 고민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어린 조 수석을 맡길데가 없었던 그의 어머니는 고민 끝에 아이를 집 근처 초등학교에 교사로 있는 친구에게 부탁했다. 그는 “어머니 친구분이 교사로 계셨던 학교라 처음엔 청강생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런데 영특한 조국의 모습을 본 교사는 “그냥 입학을 하자”고 권했고 그는 무려 2살이나 차이 나는 학생들과 한 반에서 공부하게 됐다. 이를 들은 사회자가 “어려서부터 수재이셨나보다”고 하자 조국은 “공부는 조금 한 것 같다”며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조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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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은 1965년생으로 만 52세다. 정규과정을 마친 뒤 재수를 하지 않고 대학에 갔다면 84학번이어야 한다. 그러나 2년 먼저 초등학교에 입학한 덕분에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대학생활을 하게됐다.

한편 조국은 자신의 저서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에서 “동년배보다 학교를 2년 빨리 들어가다 보니 동기들에게 ‘구박’을 많이 받았다”며 “1~2년 정도 학교 후배 가운데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아 약간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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