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의 숙제는 '이것'

중앙일보

입력

새 대통령, '이것' 먼저 풀어주세요.

새 대통령, '이것' 먼저 풀어주세요.


"더이상 국민들을 울리지 말고 웃게 해주세요"

시민들이 꼽는 새 대통령의 '우선 과제' #박근혜-최순실 사태 극복, '믿을 수 있는 나라' 원해 #'사드'문제로 '외교'로 풀고 #"열심히 사는 사람 인정받는 나라" 만들어야

새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첫 과제는 무엇일까요? 디지털 광장인시민마이크(www.peoplemic.com)에 올라온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시민들은 각자 저마다의 위치에서 생각하는 '우선 과제'를 꼽았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올라온 이야기는 적폐 청산과 개혁이었습니다. 시민(nkw4****)의 목소리입니다.

"새 정부가 가장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과 관련된 일이다.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 중 국민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시민(hyy0****)도 "작년 말부터 이어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근본에는 경제기득권, 권력기득권, 내부부패의 심각성에 있다"며 "기득권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청년실업과 사드 문제 처럼 당장 눈앞에 당면한 문제도 있지만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하나씩 정리하는 것이 국가 백년대계의 기틀을 마련하는 첫걸음"이라는 목소리도(아이디 yage***)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인정받을 수 있는 정상사회를 바란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과도한 개혁과 혁신병에 걸리지 말고 차근차근 하나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달라"(toy****)는 이야기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시민들이 꼽은 중요한 선결과제는'외교안보' 문제였습니다. 북핵, 그리고 사드 배치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1조원 발언,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압박을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었습니다. 한 시민(pop8****)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시민(jhki***)은 "사드와 관련해 중국과 미국이 마음대로 정해 놓은 것을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 이용자(nice***)는 "현대의 외교는 통상문제가 50%"라며 "외교를 잘 해야 경제도 잘 풀릴 수 있다"고 외교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세번째는 '경제'로 꼽혔습니다. 한 이용자(seok***)는 "안보보다 중요한 것은 밥"이라며 파탄난 경제를 되살리는 데 새 대통령이 우선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며 "실질적인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추가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sl79**)는 목소리도 일었습니다.

이밖에 시민들은 '신뢰와 믿음'의 회복, 소통,원칙있는 사회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세대간 화합이 이뤄지고 건강하게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bohe****)며 새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시민마이크 특별취재팀 peoplemic@people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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