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사전 투표 결과 누락된 출구조사,이번엔 정확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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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오후 8시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직후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 선거 출구 조사는 26.06%를 기록한 사전투표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결과의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KBS 등 방송 3사는 출구 조사를 통해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의 득표율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실제 득표율은 박 후보 51.6%, 문 후보 48.0%였다.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긴 했으나 출구 조사 예상치와 실제 득표 사이에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차이가 발생해 정확성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진행했던 출구 조사의 오차범위는  ±0.8%였지만 박근혜 후보의 출구 조사 예상치와 실제 득표는 1.5%P 차이가 있었고, 문재인 후보도 0.9%P 차이가 났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투표소로부터 50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출구 조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투표소로부터 50m 이내에서 질문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함으로써 투표소에서 근접한 지점에서 출구 조사를 못 하게 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9일 서울 여의도동 제6투표소 앞에서 공중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기다리고 있다.

9일 서울 여의도동 제6투표소 앞에서 공중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기다리고 있다.

2017.05.09. 서울 여의도동 제6투표소 앞에서 공중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상대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출구조사는 투표소 50m 밖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017.05.09. 서울 여의도동 제6투표소 앞에서 공중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원들이 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상대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출구조사는 투표소 50m 밖에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글·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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