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 일괄 사표 제출설…황교안 대행의 거취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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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황 권한대행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050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황 권한대행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0504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최근 일괄 사표를 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9일 대통령 선거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주요 참모들은 최근 황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사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한다. 특히 한 비서실장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대선 다음날인 10일까지 출근하는 것을 고심하고 있다는 게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청와대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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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은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대선 당선자를 확정 발표하는 즉시 새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황 권한대행은 4일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차기 정부 출범 후 행보에 대해 “사의 표명은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새 대통령이 후임 국무총리와 각료 인선 전까지 황 권한대행의 사표를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새 국무총리는 국회 동의를 받는 게 필수여서, 그 시간 동안 국정 운영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도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준비 기간 없이 다음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국정 공백이 있을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차기 당선인의 의견이 있으면 그것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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