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들 "檢, 제자 성폭행 교수 엄정 수사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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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들이 제자를 성폭행한 교수를 엄정히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등은 4일 서울북부지검 후문 앞 인도에서 지난해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A교수에 대해 엄정 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성폭행 가해자에게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작년 12월 30일부터 불과 며칠 전까지 기소중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명백한 성폭행범인 A교수가 구속되지 않고 피해자를 찾아가 2차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또 "A교수는 검사장급 출신 변호사가 포함된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구성해 전관예우가 우려된다"며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A교수를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교수는 지난해 6월 20대 대학원생 B씨 등과 술을 마신 뒤 만취한 B씨를 교수 연구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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