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대한민국 국가원수는 ‘박근혜’

중앙일보

입력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대한민국 국가원수를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CIA가 세계 198개국의 최고 지도자와 각료 명단을 정리해 놓은 ‘세계의 지도자’(World leader)에는 박 전 대통령을 한국 국가원수로 표기했다. 또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전히 박근혜 정권의 국무총리로 표기돼 있다.

[사진 CIA 홈페이지 캡처]

[사진 CIA 홈페이지 캡처]

매체는 CIA가 한국의 지도자 명단을 지난해 9월 이후 갱신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업데이트됐다. 올해 1월 19일 현재 기준으로 김정은 및 노동당 간부와 내각 주요 부서의 책임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CIA 홈페이지 캡처]

[사진 CIA 홈페이지 캡처]

또 매체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ㆍ경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월드 팩트북’에서도 올해 1월 기준으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상황까지만 적고 있다.

이와 관련 CIA가 한국 최신 정보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건, 기술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탄핵과 미국의 정권교체가 맞물리면서 한국 담당 실무자들의 관심이 소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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