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문재인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4/27/f2d89560-83c6-4a64-8cfe-b4c9eb9711f4.jpg)
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문재인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당 안팎의 '비문재인계' 의원에 대한 문자폭탄과 관련해 "나는 오프라인 상에서도 많은 공격을 받아왔지만 불평한 적이 없다.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과도한 욕설은 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아마 저는 대한민국 정치인 모두를 합쳐서 받은 양보다 훨씬 많은 공격을 SNS를 통해 받아왔고, 그 가운데는 차마 볼 수 없는 욕설도 많다. 지금 나선 후보들보다 많은 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간접민주주의로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의사를 표현하고 행동한 게 지난번 촛불집회 아니겠나. SNS를 통해 주권자로서 의사를 표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다만 "그런 정치적 의사표현까지도 정도를 넘어서면 안 된다"며 "과도한 욕설, 비방, 허위사실, 공격 또는 조직화해 집단을 공격하는 것은 도를 넘어서는 일이고 그것은 정당한 주권행사를 벗어나는 일이기에 그 점에서는 자제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