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성주에 사드 반입, 부적절하다…배치 중단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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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문재인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JTBC(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공동 주관)가 주최하는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렸다.문재인 대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성주골프장 사드 장비 반입에 대해 "주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사드 장비부터 먼저 반입한 것은 차기 정부의 정책적 판단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공보단장은 26일 논평에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성주 부지에 사드 장비가 전격적으로 반입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공보단장은 "문재인 후보는 사드 배치가 차기 정부에서 충분한 공론화와 국민합의 절차를 거치고 우리의 국익과 한미동맹을 고려하여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끝나기도 전에 성주 주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사드 장비부터 먼저 반입한 것은 사드 배치가 국민합의는커녕 기본적 절차조차 지키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차기 정부의 정책적 판단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절차를 무시한 이동 배치를 중단하고 차기 정부에서 공론화와 국민적 합의, 그리고 한미양국의 협의과정을 거쳐 이 문제가 최종 결정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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