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9번째 높은 코스피…커지는 '박스피' 돌파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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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00에 바짝 다가섰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로 거래를 마쳤다. 5년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2200.73(2011년 5월 3일)이다. 사상 최고치(2228.96·2011년 5월 2일)까진 32.11포인트 남았다.

외국인 하루에만 6500억원어치 순매수 #국내 수출 회복, 기업 실적 개선 기대 반영 #'박스피' 돌파 가능 "2350까지 오를 수도"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다. 나흘째 순매수(매수-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만 6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800억원, 개인은 3700억원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온 것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끝난 뒤 불확실성이 누그러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 거기다 국내 수출 회복세와 기업 실적 개선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 덕에 7만3000원(3.54%) 오른 213만50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스피(박스권+코스피) 돌파 기대감은 다시 살아났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계를 보면 글로벌 수출이 대부분 지역에서 좋게 나오고 있다”며 “올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연내 235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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