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은 유전자의 개인차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음식을 가리는 것은 개인적인 편견 때문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서울신문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주립대 연구팀은 특정 음식을 편식하거나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뇌 속에 있는 유전자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쉽게 말하면 모든 사람의 유전자는 개인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데, 그 차이가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럽의 건강한 성인 남녀 818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이들의 유전자도 함께 분석한 결과를 '실험생물학회 2017'에서 발표했다.
일례로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특정 형태의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가 다른 사람보다 더 발달했다. 연구팀의 실비아 베르치아노 박사는 "당뇨 등의 질환으로 식이요법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거나, 편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의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