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독 1000배' 반드시 피해야 할 맹독성 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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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바닷가로 여행을 간다면 이 문어만큼은 꼭 피해야 한다.

19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신비로운 모습의 파란고리문어(Blue-ringed octopus)의 사진이 소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파란고리문어는 황금빛 몸에 푸른 점이 박혀있어 신비로운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파란고리문어는 아열대 지역 해안가에 서식하는 맹독성 연체동물로, 복어가 지닌 독의 1000배에 달하는 독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위험 요소를 감지하면 선명하고 푸른 고리 무늬를 드러낸다.

물리지 않고 만지기만 해도 치명적이다. 파란고리문어는 옷이나 잠수복을 뚫을 만큼 강력한 이빨도 보유하고 있다.

biology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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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sonous Octopus Fight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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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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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파란고리문어에 물리면 심할 경우 호흡 곤란, 심장 마비를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파란고리문어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며 제주도 해역에서 발견됐다.

지난 2012년 처음 발견된 파란고리문어는 제주도, 영덕 등에서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설에 의하면 반복되는 특정 문양에서 혐오감을 나타내는 증상인 '환공포증'은 파란고리문어와 같은 맹독성 점박이 동물을 기피하면서 생겼다고 한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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