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산악회 광주지부, 安 지지철회 "5·18 입법화 예고한 文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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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지지세력으로 활동했던 '철수산악회' 광주지부 일부 회원들이 20일 지지철회를 선언하고 조직을 해산했다.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철수산악회 광주지부 회원 40여명은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치 발전을 꿈꾸며 자발적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활동한 우리 회원 일동은 안 후보 지지를 철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안 후보의 경우 금태섭 의원의 5·18 관련 회견을 통해 확인된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과 계승' 문구를 당 강령에서 삭제를 지시한 것을호 논란이 됐다"며 "5·18 진실 규명 의지가 가장 강하고 광주정신 계승 입법화를 예고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철수산악회 광주지부측은 "지난주 회의를 갖고 조직 해체에 대해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광주를 시발점으로 전국적으로 조직 해체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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