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를 고려해도 끝까지 가는 게 최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강정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강정현 기자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0일 "대선 이후를 고려해도 끝까지 가는 게 최선"이라며 "새로운 보수를 원하는 지지자의 열망을 담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 후보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친박청산을 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오락가락하는 국민의당을 믿을 수 없다. 중도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믿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발언이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인터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연대 없어 #집권하면 민정수석실 폐지할 것"

유 후보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한국이 과거 중국의 일부였다고 발언한 게 사실이라면 왜곡된 역사관에 강력히 항의해야한다"며 "중국의 사드반대가 이러한 발상위에 있다면 우리는 더더욱 안보주권을 명확히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한반도 상황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고의 위기 상황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만이 우리 안보의 초석"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집권하게 되면 "청와대 기능을 축소해 장관과 직접 소통하며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기관을 (청와대가 장악하지 않고) 독립시켜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우·허진 기자 minw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