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강령 10장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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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의 노태우 총재는 16일 대통령후보등록 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후의 정치 구상을 망라한「집권강령10장」을 발표했다.
노 총재는 『청와대기능축소, 내각기능강화, 정보기관의 역할조정, 각종 단체의 자율성제고 등을 단행해 모든 권위주의적 요소를 철저히 청산하겠다.』고 밝히고 『서울특별시장·도지사 등을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전면적 지자제를 실시해 지방화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노 총재는 또 『새로운 탕평책을 써서 지역대립의 고질을 청산하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능력본위에 따른 인재의 공정한 기용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재는 『특혜경제를 완전 배제해 공정경쟁의 정의로운 경제질서를 이룩하겠다』고 밝히고 『도시영세민 등 소외계층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최대한의 정책적 배려를 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재는 『굳건한 안보와 사회안정, 안정 속의 경제발전, 혼란 없는 민주화를 기필코 성취하겠다』고 다짐하고 『참여민주주의의 정착, 당내민주화, 군의 정치적 중립 확립 등을 통한 문민 민주정치에의 착실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재는 자신의 10대 집권구상을▲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안정 속의 6·29선언 완벽실천▲지속적 물가안정과 국민소득 5천 달러 달성▲근로자와 농어민의 소득배증▲여성의 사회참여보강▲젊은 세대의 진취적 기상수용▲누구나 교육받는 사회 ▲지역감정의 타파▲88올림픽의 성공적 수행▲완벽한 안보와 평화적 민주통일로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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