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럼프 '한국은 中 일부' 인터뷰, 진위 밝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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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고 말한 데 대해 "양국 정상이 언론 보도의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관석 수석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현안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양식있는 세계의 모든 사람이 당혹감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5000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민족사가 중국과 구별되는 우리만의 역사와 문화로 유지·발전돼 왔음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우리나라 운명은 그 어떤 나라가 좌우할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북한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평화 번영과 통일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할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WSJ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중국과 한반도 역사를 말했다"며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시진핑 수석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떠한 표현을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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