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토바이 사망자 조문…네티즌 갑론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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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전 으능정이문화의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대전 으능정이문화의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선거 유세 차량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17일, 문 후보는 제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사망자 조문을 갔다. 하지만 유가족 측이 조문을 사양하며 반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설왕설래(說往說來)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고가 난 것과 유세를 중단하고 조문을 간 것이 문 후보의 잘못은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고인의 삼촌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고가 났을 때 화물트럭 운전자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선거대책본부에 보고부터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글을 게재했고, 이어 한 매체는 "문 후보가 유가족이 조문을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경호원을 대동해 강제적으로 조문했다"거나 "유가족 측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이런 저런 말들이 나왔다. 먼저 "문 후보의 조문이 유가족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반면, "이런 시국에 조문을 가지 않았으면 가지 않은 것을 두고 더 많은 말이 나왔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 측은 "처음에 유족 측에서 사고 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 난 상황에서 보도가 나왔다"며 "문 후보가 40분동안 유족들을 만나 그분들이 억울하게 느낀 부분을 풀어드리겠다고 약속했고 오해가 풀린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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