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이과·예체능 전부 당황시키는 그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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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이과생뿐만 아니라 예능 계열 학생들까지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그림이 등장했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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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경우 무한을 '무환'으로 배터리를 '베터리'로 맞춤법을 잘못 표기한 것에 대해 지적한다. 명사 '베터리'와 서술격조사 '-이다'를 띄어 쓰는 부분을 문제 삼기도 한다. 

예술계열의 학생 중 특히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에게는 이 그림의 색감과 전체적인 디자인이 견딜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는 배모(24)씨가 그림을 보자마자 뱉은 말은 "미쳤다"였다. 배씨는 "주의를 분산시키는 현란한 배경색, 세로로 늘어난 서체를 보고 있자니 엄청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한편 이과생의 경우 사진 속 배터리의 개념과 그 연결 상태로 인해 '멘붕'에 빠졌다.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무한동력'은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개념이다. 게다가 서로 서로 배터리를 연결한 것으로 무한동력을 구현한다는 것은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어서 높은 탑을 쌓고자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무환동력 베터리'가 왜 충전이 안 되냐는 질문에 이과생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각 배터리의 케이블을 통해 에너지가 전달된다. 에너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도 지속해서 에너지가 손실되기 때문에 충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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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환동력 베터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각종 SNS에서 패러디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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