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서 사우나에 갇힌 모녀 90분간 유리창 깨려다가 끝내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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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사우나 내부.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중앙포토]

유럽식 사우나 내부.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중앙포토]

사우나를 즐기던 엄마와 딸이 출입문 고장으로 나오지 못하고 갇혀 사망했다. 모녀는 사우나에서 탈출하기 위해 90분간 유리창을 깨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체코에서 60대와 40대 모녀가 문이 고장 난 사우나에 갇혀 숨졌다. 이바 코르모소바 경찰 대변인은 “노모(65)와 딸(45)이 체코 북부 지신에 살고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가 사우나를 하고 있었다. 사우나 안에서 문고리가 고장 난 것을 파악했다. 창문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등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90분 동안 갇혀 있다가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집 주인이 시간이 오래돼 사우나에 가보니 두 사람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두 사람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아이디네스]

[사진 아이디네스]

 현장 사진에서 두 사람이 사우나 유리창을 안에서 깨고 탈출하려고 한 흔적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외부 침입을 막으려고 문손잡이를 개조한 게 비극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사진 아이디네스]

[사진 아이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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