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광명 시대' 17일 새 돔 개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올림픽공원 경륜시대가 막을 내리고 광명 돔 시대가 활짝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은 17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돔 경륜장 내 특설무대에서 개장식을 하고 본격 레이스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2315억원을 투입해 2002년 12월 착공한 뒤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개장을 눈앞에 둔 광명 돔은 경륜장으로는 창원 돔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그러나 지하 1층, 지상 5층에 1만863석의 스탠드(최대 수용인원 3만 명)를 갖춘 동양 최대 규모 경륜장이다. 17일 개장해 매주 사흘(금, 토, 일요일)간 하루 14경주 이내로 총 1680경주를 하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3150억원이다. 따라서 광명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매년 220억원 이상의 세금을 받아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돔 경륜장 안에는 소극장과 이벤트홀.인터넷카페.건강체험실.만남의 공간.휴게시설 등이 있으며 주변에는 자전거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장(3000평), 농구장, X-게임장, 어린이 놀이시설, 청소년문화체육광장, 생태공원이 조성돼 시민공원으로 꾸며진다.

광명 돔 경기장 개장을 앞둔 10일에는 캐나다 동포 여자 레슬러인 게일 킴 등이 출전하는 프로레슬링 경기가 벌어지고, 개장일인 17일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와 청소년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그동안 사용해온 서울 올림픽공원 경륜장은 사이클 국가대표 훈련장 겸 화상경륜을 위한 시설로 활용된다.

신동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