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폰 '1cm벽' 뚫다 … 삼성, 두께 9.8mm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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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3세대(WCDMA) 휴대전화기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두께 9.8㎜ '초슬림 WCDMA폰(모델명 SGH-Z150.사진)'을 13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3GSM 세계회의'에 처음 전시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3세대 휴대전화기 중 가장 얇은 제품은 이 회사의 종전 제품(SGH-Z510.Z540)으로 두께는 14.9㎜였다. 이로써 WCDMA폰 분야에서 초슬림 기록을 세우게 됐다. 3세대 휴대전화기는 화상통화 기능 등이 들어가 2세대에 비해 두께를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제품은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통화하는 화상통신 기능이 있다. 또 바(막대) 형태의 디자인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채택했다. 동영상 파일을 실시간 재생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기능도 갖췄다.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올해부터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기 시작해 관련 시장이 크게 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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