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은 100% 조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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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중앙포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중앙포토]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에 의한 화학무기 공격을 전면 부인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공격했다는 주장은 100%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리아군은 화학무기를 모두 폐기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제기한 뒤 그가 외국 언론을 통해 직접 이를 부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요구하는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조사에 대해 “공정한 조사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군은 반군 장악 지역인 이들리브주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86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7일 민간인을 겨냥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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