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최씨...병원서 도주 엿새째, 경기도 은신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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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씨. [사진 JTBC 방송 캡처]

최규선 씨. [사진 JTBC 방송 캡처]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규선 씨가 병원에서 도주해 검찰이 수배를 내리고 검거에 나선 가운데, 최씨가 경기도 모처에 은신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YTN은 최씨가 경기도 북부 모처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변호사와 주변인을 통해 회사 관련 상황을 마무리 하고 자수하겠다는 것이다.

최씨 측 변호인은 최씨가 지난 7일 조만간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제3의 인물을 통해 회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해 녹내장과 심혈관질환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쯤 자취를 감췄다. 도주 엿새째지만, 지명수배까지 내린 검찰은 아직 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이상 해외 도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삿돈 43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작년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인물이다. 2심이 진행 중이던 1월에는 녹내장 수술 등의 이유를 들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았고, 이를 2차례 연장했다. 지난 4일 다시 연장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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