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크레딧카드 빚이 1조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모기지·학자금·자동차 융자 뒤이어
연말까지 2008년 기록 경신 예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크레딧카드 대출 잔액은 1조4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은 또 지난해 12월 기준 크레딧카드 대출 잔액도 당초 발표했던 9989억 달러에서 1조1억 달러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공식적으로는 지난해 12월 미국인의 크레딧카드 대출 잔액이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한 것으로 기록됐다.
크레딧카드 빚이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장 규모가 큰 주택 모기지는 물론이고 학자금 융자 자동차 융자에 이어 주요 소비자 대출 항목이 모두 1조 달러를 넘게 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소비자 대출 총액은 사상 최대였던 2008년 수준에 1% 차이로 근접해 있어 올 연말까지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박기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