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자 수석 협의 “북한 핵실험·ICBM 발사시 강력한 추가 조치”

중앙일보

입력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을 한 뒤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을 한 뒤 나서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과 중국은 10일 서울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지난 6~7일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북핵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 강력한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측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입장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한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오후 4시 5분께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났다. 김 본부장과 우 대표는 북한이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와 15일 김일성 생일 등 주요 일정을 계기로 핵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해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에 대해서 중국은 대화를 강조한 해법을 이번 회담에서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제재와 압박이 해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 대표는 이에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6자 수석대표 협의에 한국 측에서는 이상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김용현 평화외교기획단장, 중국 측에서는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천하이(陳海)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 등이 배석했다. 우 대표의 방한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