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화보' 논란 일어난 휠라의 2년 전 운동화 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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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늘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 하늘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뒤늦게 '롤리타' 화보 논란에 휩싸였다. 9일 밤 온라인 상에서 2015년도 휠라의 광고 사진이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다. 해당 촬영분은 사진 작가 로타의 작품이고 촬영에 임한 모델은 하늘이다.

논란이 커지자 모델 하늘은 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되는 사진은 2015년 3월 초 촬영분으로, 당시에는 저도 네티즌도 그쪽 문제의 심각함을 인지하지 못할 때였다"며 "지금은 심각함을 인지하고 해당 작가분과 촬영은 16년도 3월 이후로 진행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며 사과문을 남겼다.

휠라코리아 측도 10일 오후 4시경 블로그와 트위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휠라는 "최근 제기된 해당 이미지 컨셉의 부적절성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지적에 따라, 당사는 즉시 해당 이미지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삭제조치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휠라의 운동화 광고 이미지는 성인 여성이 유아틱한 컨셉의 속옷을 입고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광고인 만큼 운동화도 등장하지만 하의는 벗고 팬티만 입은 채 운동화를 신었거나, 배와 엉덩이에 운동화 스티커를 붙인 모습 등이라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해당 사진을 촬영한 작가 로타는 롤리타 컨셉을 연상케 하는 화보로 여러 차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대개 유아틱한 속옷을 입고 침대에 엎드린 채 엉덩이나 배 부위를 강조하는 컨셉이다. 하지만 로타는 특유의 색감과 연출로 일각의 팬층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다.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2015년도 휠라 운동화 광고 촬영분 [사진 휠라 네이버 블로그]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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