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 무기 공격으로 어린이 등 최소 58명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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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4일 독가스가 살포돼 시리아 어린이 9명을 포함한 35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현지 인권단체로부터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시리아 장례식장 폭탄 투하로 11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던 사건 당시 장면. [중앙포토]

6년째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4일 독가스가 살포돼 시리아 어린이 9명을 포함한 35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현지 인권단체로부터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시리아 장례식장 폭탄 투하로 11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던 사건 당시 장면. [중앙포토]

시리아에서 화학 무기 공격으로 어린이 등 최소 58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사진 BBC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의 반란군 도시에서 일어난 화학 무기 공격으로 최소 5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는 화학 무기 공격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화학 무기 사용이 확실시되면 이는 6년 전 시리아에서 내전이 시작된 이후 가장 치명적인 화학 공격이 될 것이라고 BBC는 덧붙였다. 


또, 이날 중동 현지 인권 단체는 시리아에서 독가스가 살포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중동매체 미들이스트아이(MIEE)는 이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칸세이쿤 지역에서 공습이 진행된 뒤 주민이 질식 등 가스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다 숨졌다고 현지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독가스에 사용된 신경독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활동가들에 의하면 주민들이 신경 가스의 일종인 사린에 중독됐을 때 발현되는 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3월 알 아사드 정권의 장기집권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내전으로 번지며 6년째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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