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 동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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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2012년6월(2.2%) 이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귤, 한 달 만에 31% 올라...바디워시도 29% 상승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4년9개월 만의 최고치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1월 2%, 2월 1.9%에 이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5%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물가상승률

물가상승률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1.7% 상승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었다. 석유류는 14.4% 올라 전체 물가를 0.59%포인트(p) 끌어 올렸다. 석유류는 2011년 11월(16.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 대비 15.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로 교통(6.4%), 식료품·비주류음료(3.5%), 음식·숙박(2.3%),  주택·수도·전기·연료(1.1%), 기타상품·서비스(2.8%), 교육(1.3%),  의류·신발(1.2%), 보건(1.1%)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이 5.8%, 공업제품이 2.4%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3.9%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이주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은 2월과 비교하면 큰 변동이 없지만 지난해 3월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로는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요 등락품목

주요 등락품목

3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귤로 31%나 상승했다. 바디워시(28.9%), 밀폐용기(24.2%), 믹서(11.8%), 파(10.8%), 닭고기(6.5%) 등도 전월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들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휘발유(12.4%), 귤(106.2%), 양배추(91.5%), 당근(71.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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