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후보 확정] 본선행 文 "양자대결, 安이 적폐세력과 함께한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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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문 후보는 3일 민주당 대선후보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60.4%의 득표율을 얻어 1위에 당선됐다.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영남 경선에 이어 내리 4연승을 거둔 문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 57.0%(93만6412표)로 결선투표 없이 대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누적 득표율에서 2위 안희정 후보는 21.5%(35만3631표), 이재명 후보는 21.2%(34만7647표), 4위 최성 후보는 0.3%(4943표)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경제와 안보를 세워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을 확실히 청산하고,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의 문답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 후보가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부역했던 정당과 함께 연대해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라며 "적폐 세력들과 함께한다면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여권 정당들과 함께 하는 후보라면 바로 적폐세력과 정권 연장을 꾀하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성운·채윤경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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