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루치 국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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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와인버거」후임으로 미국방장관에 임명된「프랭크·칼루치」3세(57)는「와인버거」아래서 차관을 지낸 분쟁의 해결사.
이란-콘트라 스캔들로 물러난「포인덱스터」의 후임으로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1개월만에 책임자로 컴백했다.
이탈리아에서 이민온 석수의 손자인「칼루치」는 외교관으로 출발, 남아프리카와 콩고등 아프리카 여러나라와 브라질등에서 외교관으로 일했고 포르투갈주재 대사를 거쳤다.
「칼루치」는「닉슨」행정부시절「와인버거」가 예산국장과 보건후생장관을 지낼 때 그 아래서 2인자로 일해「와인버거」와는 인연이 깊은 셈이다.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칼루치」는 3년동안 시어즈 백화점 사장으로 일한 것을 제외하곤「카터」행정부 아래서 CIA 부국장으로 일하는등 네 행정부에서 중요직책을 맡아 왔다.
합리적인 일처리로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의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 대의회관계가 원만해길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와인버거」와 마찬가지로「레이건」대통령의 군사력 증강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대소 강경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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