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은 축구감독 강경징계로 구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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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축구협회의 행정에 일관성이 없다.
특히 징계처리등에 있어서는 형평의 원칙을 무시하고 특정인에게 관대하거나 아니면 가혹한 처리로 스스로의 권위를 떨어뜨리는등 축구인들로부터 불신을 받고있다.
지난주 끝난 금융단축구대회에서 심판을 폭행한 김호 한일은감독에 대해 협회는 3일의 상벌위원회를 통해 3개월간 자격정지처분을 내린데 이어 4일의 상비군관리위원회에선 국가대표 2진팀 감독의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협회는 당초 김감독과 이순명 상업은 감독을 2진팀 감독으로 복수추천했으나 김감독의 자격박탈로 대신 강지언 포철아마감독이 추천됐다.
협회는 지난여름 박종환 서울시청감독의 심판폭행과 최근 김재한 주택은감독의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모두 경고를 주는데 그쳤었다.
따라서 축구인들은 대표 2진감독 선정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유독 김감독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게 한것은 협회가 김감독을 제외시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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